대신증권이 국내 최고 부촌인 반포지점에서 최근 문제가 된 라임펀드를 1조원 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장 모씨는 지난 2017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으로 일하면서 반포 일대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약 1조원 규모의 라임펀드를 판매했다.
작년 7월말 기준 대신증권의 라임펀드 판매금액은 1조1760억원으로, 이는 라임자산운용 전체 판매액 약 5조7천억원의 20%나 되는 규모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금액은 690억원이며, 나머지는 라임자산운용의 운용지시를 받은 수탁자들을 통해 들어온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판매액 상당 부분에서 대신증권은 판매대행을 한 것으로, 실직적으로는 라임자산운용이 직판을 했다는 것이다.
스타PB로 이름을 날린 장 모씨는 이번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여겨지는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등과도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 모씨는 라임 사태가 불거진 이후 메리츠종금증권 도곡지점 영업이사로 소속을 옮겼으며, 약 900억원 규모의 라임펀드도 이 증권사로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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