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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연휴…주식, 보유 VS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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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이틀 앞두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현재 보유한 주식을 그대로 가지고 가느냐, 매도하느냐 여부로 쏠릴텐데요.

이와 관련한 증권가 시각을 김원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설 연휴 기간 휴장 일은 언제죠?

<기자>

이번 설연휴는 주말이 포함돼 있어서 거래일로만 봤을 땐 휴장 기간은 길지 않습니다.

이번주 금요일(24일)과 다음주 월요일(27일) 총 2거래일 동안 증시가 개장하지 않습니다.

우리 증시뿐 아니라 연휴를 맞아 해외 주요국 증시도 휴장합니다.

중국증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1월24~30일까지 개장하지 않고 베트남은 23~29일, 대만 21~29일, 홍콩 24~28일까지 휴장합니다.

<앵커>

투자자들은 설 연휴 전 투자전략에 고심이 깊어질 거 같습니다.

주식을 가지고 가느냐, 매도하느냐 여부를 놓고 치열한 수싸움이 필요해보이기 때문인데요.

증권가의 시각은 어떤가요?

<기자>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대외 악재가 대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실제 1년 넘게 지속됐던 미중 무역 분쟁이 지난주 1단계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또 최근에는 디지털세를 부과를 놓고 미국과 프랑스가 관세 연기에 합의하면서 증시의 불안 요소가 일부 제거됐습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189pt까지 증가해 저점 대비 4%포인트 상향됐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 수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올 1분기 2,3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선 기존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물론, 추가 매수도 무리는 아니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앵커>

그럼 어떤 업종이나 종목을 통해 투자전략을 구상해야 할까요?

<기자>

반도체 중심인 IT주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회복 사이클 국면을 맞이한 덕에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30.4%로 사상 최대까지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개선된 미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주요 역할을 할 수 있어서입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반도체의 최종 수출처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과 우리 반도체 기업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그간 보여왔다"며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가 지난달 2.4pt에서 17pt로 급등세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다만 반대 주장도 제기되고 있죠?

<기자>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매년 국내 증시는 연휴 이전에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장 기간 해외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투자자들은 대응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자금을 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코스피는 2002년 이후 지난해까지를 기준으로 설 연휴 5일전부터 직전 일까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밖에 주목할 만한 추가 분석은 없었나요?

<기자>

일각에선 설 연휴 전이나 연휴 기간에 발표되는 주요 일정이나 이벤트를 꼼꼼히 따져 대응하는 것을 주문합니다.

이미 앞서, 현재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단계 협상 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를 완전히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증시가 장중에 일제히 하락 전환하며 주요 인사의 발언에 증시가 일희일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상원에서 진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리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탄핵안 자체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을 통과하지 못 하는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탄핵 이슈가 더욱 불거진다면 트럼프 대통력의 정책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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