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안은진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안은진은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에서 실무관 ‘성미란’역으로 분했다. 성미란은 이선웅(이선균 분)과 차명주(정려원 분) 검사실의 실무관으로 필요한 말이 아니라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는 4차원 캐릭터. 이에 안은진은 특유의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성미란을 완벽하게 소화, 과묵함과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난 20일 방송에는 조용한 줄만 알았던 성미란의 또 다른 정체가 공개됐다. 이날 김정우(전성우 분)는 게임 속에서 희귀 아이템을 사기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던 터. 이선웅은 아이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카뮬로스 대군주 캐릭터의 주인을 소환해 줄 것을 성미란에게 요청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카뮬로스 대군주의 소환 당일, 참고인이 시간이 다 되도록 나타나지 않던 찰나, 1층에 카뮬로스 대군주를 안내하러 간 성미란이 홀로 돌아왔다. 당당하게 걸어 들어온 성미란이 앉은 곳은 카뮬로스의 빈 의자. 알고 보니 카뮬로스 대군주는 바로 성미란이었던 것. 당당함을 넘어 근엄한 표정으로 조용히 왼손에 낀 반지를 들어 보이는 성미란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놀라움은 물론, 폭소까지 자아냈다.
이후 성미란에게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사건은 무사히 해결되었으나 과묵했던 성미란에게 새침함이 추가된 것. 그전과는 다르게 자랑스러운 듯 목에 힘이 들어간 채 일을 하는가 하면, 자신을 존경하는 김정우의 모습에 도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그동안 조용하기만 했던 성미란의 색다른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이처럼 안은진은 무뚝뚝함 뒤에 반전 정체를 숨기고 있던 4차원 매력의 성미란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과묵하면서도 근엄한, 게다가 엉뚱한 매력까지 지닌 성미란을 대사보단 재빠른 몸짓, 무표정 표정, 생각을 알 수 없는 눈빛 등으로 표현하며 극은 물론,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안은진. 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검사내전’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