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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중동 관련 불확실성 여전…만반의 준비태세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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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동 지역의 정세불안과 관련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상황전개 방향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과 국제유가 등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어제(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사태 관련한 대국민 성명에서 "무력 대응 대신 추가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을 피하면서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9일 기준 전거래일대비 각각 1.63%, 3.92% 상승 마감했고, 뉴욕 3대지수는 현지시간으로 9일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미국과 이란 양국간 군사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오히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국제유가와 환율도 안정되는 등 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실물 경제부문에서도 직접적인 영향이나 특이동향은 아직까지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관련 정세와 시장동향을 냉철하고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차분하게, 그러나 필요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모든 부처와 관계기관들이 긴밀하게 협업하고 신속하게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우리 교민과 현지 진출 기업·근로자들의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우리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안정적으로 진정될 때까지 관계장관회의, 차관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6개 분야별 대책반을 가동해 범정부적으로 종합대응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6개 부처합동 대책반별로 지금까지의 동향 점검사항, 준비 중인 대응조치, 향후 대책방향 등에 대해 종합보고하고 세부사항들을 보다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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