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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주산업단지 착공으로 충주 부동산 시장에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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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경기가 좋지 않다. 수출부진과 내수시장 악화 및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등 국내외 경제 상황에 호재 보다 악재가 더 많다. 기업들은 신규 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해외기업의 국내 투자도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국내외 기업들의 신규 투자는 고사하고 기존 기업들의 사업축소, 공장폐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이다.

실제 국내 제조업을 이끌던 울산, 창원, 거제, 군산 등의 대표적 지방 산업도시들이 기업들의 긴축 경영으로 다수의 공장이 문을 닫고 이전함에 따라 지역 경제가 초토화 되었다. 이러한 이슈는 해당 지역들의 부동산 시장에도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주택 공실이 늘어나고, 지역 주민들의 얇아진 지갑 사정에 소비가 줄어 지역 내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줄이어 상가 또한 텅텅 비어 있는 상황이다. 해당지역의 주택, 상가, 토지 등 주요 부동산 가격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이처럼 일자리 문제는 해당 지역의 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경제를 좌우하는 절대적인 요소이며, 부동산 시장의 등락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된지 오래이다. 앞서 언급한 지방 산업도시들과 달리 최근 수도권 평택, 화성, 용인, 충주 지역의 경제는 활성화 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삼성, LG, SK, 현대 등 국내 굴지 대기업들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위한 대규모 공장이 가동되거나 개발 및 이전 계획이 발표된 지역들이다.

최근 이들 지역 중 중부권 최대 첨단 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충주의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띄고 있다. 종단과 횡단 교통망이 교차하고, 다수의 기업이전, 산업·관광단지 개발이 진행 및 확정 되어있는 중부 내륙의 기업도시 충주는 충주제1산업단지, 충주메가폴리스산업단지, 첨단일반산업단지 등 11개 산업단지(총면적 631만7천120㎡/입주사 184곳)가 조성돼 있다. 동충주산업단지 등 4개는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며, 충주드림파크산업단지 등 5개는 조성계획이 수립돼 있다. 충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2022년 완공 예정인 중부내륙철도(수서~이천~충주~문경)를 기반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이며, 수도권 시대를 열고 있다.

최근 충주시는 2018년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유치에 이어 2019년 현대엘리베이터를 유치하는 등 충주 이전 또는 신·증설을 약속한 기업은 57개이며, 총 투자규모는 1조7895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투자유치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부족한 공장 부지 해소를 위해 충북 충주시가 동충주산업단지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산단 조성에 착수했다. 충주시와 충북개발공사는 2019년 12월 4일 동충주 산업단지 예정 부지에서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진행했다.

동충주산업단지는 산척면 송강리·영덕면 일원과 엄정면 신만리 일원에 전체면적 140만4881㎡의 규모로 총사업비 1840억원을 투입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동충주산업단지는 산업용지 85만527㎡, 주거·지원·근린생활시설용지 8만1816㎡, 공공시설 47만2538㎡로 조성되며, 주요 유치업종은 신물질, 생명공학, 녹색기술산업, 지식기반산업, 재료신소재산업 등이다. 이전을 약속한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의 현대엘리베이터와 약 300여개로 추정되는 협력업체들도 충주 내 공장 부지 부족으로 인한 고민을 동충주산업단지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동충주산업단지 조성으로 3천56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천6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동충주산업단지에 지역특화 전략산업 및 신성장 동력산업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산단이 조성되면 충북의 동북부권이 경제와 생활의 중심지로 변모해 지역 균형발전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동충주산업단지는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동충주IC,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와 인접해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충주∼원주 19번 국도, 충주∼제천 38번 국도, 531번 지방도와 모두 접해 있어 충주 내 교통의 요지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동충주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충주 동북부 지역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충주 남부 지역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되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충주 구도심으로부터 시작된 개발 압력이 산단이 들어서는 산척면과 엄정면 일대까지 미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동충주산업단지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이 가능한 토지 매물은 품귀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외지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들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격 흐름을 주시하며, 내놨던 매물도 거둬들이는 추세이다.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교통요충지이자 중부권 최대 첨단산업도시 충주의 부동산 가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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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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