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금융업계에 지원군이 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디지털 전환과 해외 진출에 속력을 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보다 올해는 나아질 거란 어렴풋한 희망 속에 재정과 통화, 금융당국 수장들과 금융업계가 경자년 새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적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한 만큼 정부는 올해 반드시 경기 반등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금융업계가 이른바 '돈맥 경화'를 야기하는 가계, 부동산 대출에서 벗어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유망 기업과 기술에 대한 지원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기술력·성장성 중심의 여신관행 정착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자금 흐름이 보다 더 생산적인 분야, 투자로 돌려지기를 기대합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업계 스스로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자본이 아닌 데이터가 금융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만큼 디지털 혁신에 속력을 내는 한편 규제 샌드박스와 오픈 뱅킹 등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 개발에 나서 달라는 겁니다.
또 지난해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안에 국내 금융회사가 단 두 곳에 불과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외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선진적인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와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정부와 금융업계는 한 목소리로 국회를 향해 '데이터 3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