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1%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0포인트(1.02%) 내린 2,175.1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2,201.52로 출발하며 상승으로 새해 첫 거래를 맞이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폭이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
기관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5,4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도 속 기관 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외국인도 삼성전자(-307억원)와 현대차(-140억원) 포함 6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1,523억원)를 중심으로 모두 5,30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SK하이닉스(0.64%)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1.08%)와 NAVER(-2.14%), 삼성바이오로직스(-1.04%), 현대차(-2.07%), 현대모비스(-3.32%), 셀트리온(-0.55%), LG화학(-1.10%), POSCO(-0.21%), 삼성물산(-0.92%)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2020년 첫 거래를 상승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9포인트(0.63%) 오른 674.0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649억원)과 기관(-1,162억원)이 모두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1,8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안랩(313억원)과 에이치엘비(251억원) 등에 개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케이엠더블유(12.13%)가 급등했고, 스튜디오드래곤(0.25%), 헬릭스미스(1.51%), 파라다이스(2.03%)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75%)와 에이치엘비(-0.52%), CJ ENM(-2.51%), 펄어비스(-1.51%), SK머티리얼즈(-2.43%), 메디톡스(-0.10%)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158.1원에 새해 첫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