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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무풍지역에 몰리는 주택 매수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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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파르게 오르던 서울 집값이 정부의 고강도 대책 발표 이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하지만 시가 9억원 이하 아파트와 비규제 지역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면서 또다른 풍선효과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

<기자>

상대적으로 한산했던 지방과 수도권 외각의 청약시장 움직임이 심상찮습니다.

최근 수원에서 진행된 한 아파트 청약 경쟁율은 78대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습니다.

951가구를 모집하는데 무려 7만5000명이 몰린 겁니다.

매수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원시 A 부동산중개업소

"조정 지역이 아니니까. (대출 받는데) 크게 무리 없잖아요."

대표적인 미분양관리지역인 충북 청주 역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진행된 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무려 8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청주시 B 부동산중개업소

"찾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청주 바깥에서도 많이 사시는 거죠 지금. 지금 물건이 없으니까 점점 오르는 중이에요"

서울에서 주택구입 목적의 대출받기가 어려워지자 대출이 가능하고 높은 청약 가점 없이도 당첨 가능한 비규제 신축 아파트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서울의 9억원 이하 아파트 값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노원구의 한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책 발표 전에 6억 원을 밑돌았지만 불과 일주일도 안돼 호가가 4천만 원 가량 뛰었습니다.

정부가 9억 원을 대출 규제 기준점으로 삼자 9억 원까지는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고강도 규제를 피해 직접 주택을 구매하는 대신 간접투자로 시중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상가나 해외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국내 부동산펀드의 순자산은 100조461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12·16 대책 이후 사흘간 2천억 원 가까운 자금이 새로 유입됐습니다.

[인터뷰] 윤지해 / 부동산114 연구위원

"실물자산에서의 규제보다는 규제가 덜하잖아요. 펀드 쪽에서는. 간접투자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하는 차원..."

규제에도 믿을 건 역시 부동산이라는 기대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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