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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명 사상' 광주 모텔 방화범 "무서워 도망쳤다"… 중환자실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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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모텔 화재 사건의 방화 용의자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된 김모(39)씨는 현재 광주의 한 대형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용직 노동자인 김씨는 이날 0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모텔에 사흘 치 숙박비를 치르고 입실했다가 오전 5시 45분께 모텔방 안 베개에 불을 지르고 화장지와 이불 등으로 덮어놓은 뒤 도주했다.
김씨는 놓고 온 짐을 찾으러 다시 모텔방에 들어가다 연기를 흡입하고, 등에 화상을 입은 채 119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산소 호흡기를 꼽고 있고, 발작 증세까지 있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가 방화 혐의를 인정해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씨는 긴급체포한 경찰에게 "내가 불을 질렀다. 연기가 치솟아 무서워서 방을 나갔다가 짐을 놓고 와 다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신변을 비관해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정황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불은 김씨가 머문 모텔방 객실을 모두 태우고 진화됐으나, 연기가 모텔 내부로 퍼져 투숙객 2명이 사망하고 3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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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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