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7월 한국에 대한 3개 핵심 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포토 레지스트`에 대한 규제를 일부 해제했다.
일본 경산성은 오늘(20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포토 레지스트에 대한 수출 심사.승인 방식을 기존 `개별 허가`에서 `특정포괄허가`로 바꾼다고 밝혔다.
특정포괄허가는 일정 정도의 요건을 충족한 일본 수출 기업이 계속 거래를 하고 있는 동일한 거래 상대방에게 수출할 경우 일본 정부가 포괄적으로 수출 허가를 승인해 주는 제도다.
특정포괄허가를 적용받으면 개별 허가에 비해 일본 제품 수입 때 번거로움을 조금 덜 수 있다.
포토 레지스트는 반도체 기판에 바르는 감광액으로, 한국의 포토 레지스트의 일본산 수입 의존 비중은 지난해 금액 기준으로만 88.0%에 이른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제인 리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사용하는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 등 3가지 소재에 대해 일본 기업의 한국 수출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제1차 경제 보복 조치를 감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