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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토크 100회 연 최태원 회장 "구성원 행복만큼 사회 지속가능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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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지난 13일 경기 성남시 한 음식점에서 분당지역 구성원들과 번개모임 형식의 98차 행복토크를 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초 약속했던 구성원과의 행복토크 100회를 완주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신년회에서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우리와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커지는 방안을 논의하는 행복토크를 연내 100회 열겠다"고 약속했다.

19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SK 등 주요 관계사 사내외 이사들과 100회째 행복토크를 열었다.

전날인 17일에도 사내방송을 통해 구성원들과 실시간 토론하는 `보이는 라디오` 형태의 99번째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100회차 행복토크에서 "구성원들의 긍정적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100번의 행복토크 매 순간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SK가 추구하는 행복경영은 구성원의 행복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복경영`의 지향점이 `SK 구성원만의 행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 속에서 구성원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4개 관계사 사내·외 이사 31명이 참석했다.

문답 중심으로 진행된 이 행복토크에서 최 회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업의 역할과 관련해 다른 기업과의 협력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SK와 같은 고민을 하는 기업들이 함께 모여 변화를 이끌어간다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더 빨리 향상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이어 "`행복경영`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반 경영에서 하듯이 `측정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성원 행복과 관련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서 우리 자원과 역량을 어디에 우선적으로 투입할지 등을 결정하면 행복 증진의 효율성과 효과가 높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99차 행복토크를 하고 있다.

SK 측은 최 회장이 그룹 경영의 핵심 화두로 세운 `행복경영`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K는 그룹 경영철학과 실행원리를 집대성한 `SKMS` 경영의 궁극적 목적을 `구성원의 행복`으로 명시하는 것을 뼈대로 한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구성원들이 역량개발을 행복 증진의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로 삼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획한 그룹 교육 플랫폼 `SK 유니버시티(가칭)`가 내년 초 출범한다.

한편 지난 1년 간 최 회장은 국내 각지의 관계사는 물론, 미국(뉴욕, 새너제이)과 중국(보아오, 상하이, 베이징, 충칭) 등 해외 사업장을 오가며 행복토크를 나눴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지구 한 바퀴와 맞먹는 3만 9,580Km를 이동했으며, 연인원 1만 1,400명이 토론에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당 2회 꼴로 열었고, 때로는 장소를 옮겨가며 하루 3차례 여는 등 강행군 했다.

1회당 평균 144분간 토론을 이끌었고, 227번 꼴로 `행복`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한편 행복토크는 격식을 파괴한 진행 방식과 최 회장의 진솔한 답변 등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다.


`복면가왕` 형식을 빌린 패널 토론이나 `보이는 라디오` 방식의 공개방송 토론이 있었으며, 음식점, 주점 등에서 하는 `번개 모임` 형식의 야외 토크도 4차례 열렸다.

행복토크에 참여했던 구성원들은 사내 익명 게시판에 "회사에서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에 대해 처음엔 물음표였지만, 느낌표로 바뀌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정에서도 우리 가정의 구성원이자 CEO로서 행복토크를 해보려 한다" 등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행복토크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자발적으로 행복을 추구하겠다는 구성원들의 마음가짐 변화다"며 "내년에는 행복 경영을 본격화해 지속적으로 행복을 창출하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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