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의 미국 법인 소마젠이 미국 바이오기업 유바이옴이 보유한 83억원 규모의 유·무형 자산을 인수한다.
마크로젠·소마젠 컨소시엄은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유바이옴의 주요 자산 매각 절차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유바이옴은 미국의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으로 16S rRNA 유전자 기반 시퀀싱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동 설립자 사임과 CLIA, CAP 연구소 인증이 취소되는 등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파산 신청을 하는데 이르렀다.
유바이옴은 파산 절차에 따라 11월 주요 자산의 매각 절차를 진행했으며 지난 17일 마크로젠·소마젠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마크로젠 컨소시엄은 유바이옴이 보유한 특허 포트폴리오 246건(미국 특허청 등록 60건, 출원 186건)와 보유 데이터(약 30만 건) 및 샘플, 실험실 장비 등 유바이옴의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소마젠은 기존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노하우와 새로 확보한 특허 및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는 소마젠과 마크로젠의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를 고도화할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