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잔자가 오늘부터 닷새간 내년 사업구상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합니다.
인사가 미뤄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전략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해 내년도 전략 마련에 몰두한다는 방침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의 핵심은 위기대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위기 대응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올해는 내년까지 이어지는 불확실성이 삼성전자 경영 활동을 위축시켜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법 마련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당초 12월 초로 예상됐던 정기 임원인사가 지연되면서 일각에서는 글로벌 전략회의가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인사와 상관없이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현재 상황을 그만큼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크게 보면 이번 회의는 핵심사업인 반도체 위기 극복 방안 마련과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한 중장기 전략 수립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는 지난 4월 발표한 '2030년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 선언과 관련한 점검이 이뤄지고, IM(IT·모바일) 부문은 올해 주요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전략과 동시에 후속작에 대한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서는 내년초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0'의 준비 상황이 공유될 전망입니다.
한편 오늘부터 18일은 IM과 CE 부문 회의는 경기도 수원에서 19과 20일에는 DS 부문 회의가 경기도 화성·기흥 사업장에서 열립니다.
김기남 DS 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CE 부문 사장, 고동진 IM 부문 사장 등 3명의 부문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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