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는 작년 구본무 회장 별세 때와 마찬가지로 간소하게 치러진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구 회장의 유족들은 14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LG그룹은 인라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며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차분히 장례 절차가 진행됐다.
장례식장 앞으로 가림막이 설치됐고 그 너머에는 `부의금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문구가 방명록과 함께 놓였다.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등 일부 가족은 오후 빈소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객은 오후 5시경부터 받기 시작했으며,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장례를 치를 것이라 밝힌 유족 측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는 공식적으로 받지 않기로 했다.
한편, 구자경 명예회장은 14일 오전 10시경 노환으로 별세했다. 장남인 구본무 회장을 떠나보낸 지 1년 반 만이다.
1925년생인 구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LG그룹 2대 회장을 역임했다.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LG그룹에 들어와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닦았고, 은퇴 후에는 사회공헌활동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