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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소식에 2,17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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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소식에 단숨에 2,170선까지 올랐다.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도 이어갔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90포인트(1.54%) 오른 2,170.2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17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외신 보도에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소식에 더해 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점도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5,1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4,775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자·전기 업종을 주로 사들였다.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6억원, 59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동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개인은 9,8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한 NAVER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2.63%)와 SK하이닉스(5.40%), 신한지주(3.28%), POSCO(3.18%)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4%)와 현대차(0.83%), 현대모비스(0.39%), 셀트리온(0.58%), LG화학(0.83%)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1포인트(1.02%) 오른 643.4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 9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이에스에이(60억원)와 에스앤에스텍(52억원) 등을 주로 매수했고, RFHIC(71억원)와 원익IPS(66억원), 원익QnC(55억원) 등은 기관의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은 원익IPS(-78억원)와 테스(-76억원), 원익QnC(-62억원) 등을 파는 등 1,05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에이치엘비(-1.31%)와 펄어비스(-0.26%), 헬릭스미스(-0.73%)가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62%)와 CJ ENM(1.32%), 스튜디오드래곤(2.58%), 케이엠더블유(1.20%), 휴젤(1.45%), SK머티리얼즈(2.88%), 파라다이스(1.31%)는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급락해 전장보다 15.1원 내린 달러당 1,171.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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