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만기일이었던 12일 코스피가 1%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1.73포인트(1.51%) 오른 2,137.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간밤 미국 연준 FOMC가 금리를 현행 수준을 유지하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게 수급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연말 배당을 노린 자금도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08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3,25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이 삼성전자(2,951억원)와 SK하이닉스(1,042억원), NAVER(218억원), 삼성전기(203억원) 등을 주로 매수했고, 기관도 삼성전자(710억원)와 SK하이닉스(237억원)를 담았다.
반면, 개인은 8,47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화학만 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2.70%)와 SK하이닉스(3.47%), 셀트리온(3.95%)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NAVER(0.86%)와 삼성바이오로직스(0.26%), 현대차(0.84%), 현대모비스(1.37%), 신한지주(1.26%), POSCO(1.95%)도 상승했다.
코스닥도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81포인트(1.24%) 오른 636.9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6억원, 83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제약·바이오 종목을 주로 담았다.
에이치엘비(97억원)와 메지온(7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74억원)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고, 기관은 국일제지(181억원)와 현대바이오(171억원), 엠씨넥스(153억원)를 매수했다.
개인은 그러나 에이치엘비(-131억원)와 원익IPS(-104억원), 메지온(-82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73억원) 등 모두 1,0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5.79%)와 에이치엘비(2.79%), 펄어비스(4.28%), SK머티리얼즈(2.30%), 헬릭스미스(2.24%) 등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스튜디오드래곤(1.84%)과 케이엠더블유(0.80%), 휴젤(0.59%), 파라다이스(0.53%)도 올랐다.
반면, CJ ENM(-0.33%)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9원 내린 달러당 1,186.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