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가 박영선X봉영식, 박연수X정주천의 설레는 첫 데이트를 진행, 두 커플의 `닮은 듯 다른` 결말을 그려내며 관심을 폭발시켰다.
지난 11일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5회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각각 봉영식, 정주천과 소개팅을 진행했던 박영선, 박연수의 `설렘 가득 애프터 데이트`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선은 봉영식과 춘천 가는 기차에서 재회, 청춘 가득한 90년대를 추억하며 친밀감을 높였다. 춘천에서 농장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은 윷놀이 내기의 소원으로 팔짱을 끼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산책을 하다 봉영식의 즉석 제안으로 탱고를 췄다.
춘천호에서 카누를 타던 중 티격태격하며 `52세 입담`을 뽐낸 이들은 노을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잠시 침묵에 젖었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봉영식은 "말을 하면 그림에 뭘 흘리는 것 같아 (석양 아래 박영선을) 보고만 있었다"고 마음을 고백했고, "다음에 만날 땐 부탁이 있어요. 조금만 더 드세요"라고 말해 박영선을 감동시켰다. 뒤이어 "또 보는 거예요"라는 말과 함께 "딸에게 행복한 당신을 소개해주고 싶다"고 덧붙인 터. 봉영식의 깊은 마음 표현에 박영선은 "고맙고 감사하다"고 답하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고, 화면으로 지켜보던 `우다사 메이트`들 또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만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뒤이어 박연수와 정주천의 데이트가 펼쳐졌다. 정주천은 박연수와의 첫 야외 데이트를 위해 직접 볶아 내린 커피와 핫팩을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고,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남이섬으로 향했다. 이들의 첫 데이트 코스는 공중에서 남이섬으로 직접 도착하는 짚라인.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박연수는 정주천을 위해 큰 용기를 내 눈을 감고 짚라인에 도전했고, 이후 더욱 편해진 모습으로 산책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90년대 인싸 놀이`의 일환으로 낙엽을 던지는 CF 패러디를 시작했고, 얼굴에 낙엽을 뿌리며 장난을 치다가도 서로에게 붙은 낙엽을 세심하게 털어주며 로맨스를 꽃피웠다.
이후 두 사람은 캠핑장으로 향해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정주천은 박연수를 위해 스테이크와 `불삼볶음면`을 만들어줬고, 박연수 또한 정주천에게 `스마일 감자전`을 대접했다. 식사 후 박연수는 "나를 위해 뭔가를 해주는 상황이 고맙고 좋으면서도, 서로의 다른 상황으로 인해 벽이 있는 것 같다"며 "아이들의 전화가 올 때 주천 씨 앞에서 연락을 받는 게 불편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정주천은 "앞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 가면 된다"며 끊임없는 `직진 고백`을 감행했지만, 속마음 인터뷰에서 박연수는 "너무 좋은 사람인데 솔직히 고민이 많이 된다. (정주천이) 아이들을 챙기는 배려심까지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혀 `우다사 메이트`들의 짙은 공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호란은 `고양이 집사`로 살고 있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집으로 놀러온 부부 뮤지션 친구들과 즉석 연습으로 하모니를 맞춘 호란은 즉석에서 밥상을 뚝딱 차려내는 요리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식사 도중 호란은 "연애 안 하나?"라는 질문에 "할 것 같아, 안 할 것 같아?"라는 돌발 답변으로 VCR을 지켜보던 `우다사 메이트`들을 놀라게 했다. 뒤이어 호란은 "연애 하는 거죠?"라는 추궁에 "저 정도면 대답한 것 같은데"라며, "좋게 (만나고 있다)"고 열애 사실을 고백해 출연진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호란의 남자친구가 `우다사 하우스`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겨,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남자로서의 `직진 매력`을 풀가동한 봉영식과 정주천의 박력 넘치는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심쿵`시키는 동시에, 봉영식과 다음 만남을 약속한 박영선과 아직까지 마음을 온전히 열지 못한 박연수의 서로 다른 온도차가 현실을 일깨운 한 회였다. 나아가 `이상형` 다니엘헤니의 깜짝 응원 영상편지에 충만한 용기를 얻은 김경란의 모습과, 열애를 조심스럽게 고백한 호란까지 `우다사 메이트`들의 새로운 시작이 그려지며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우다사` 6회는 오는 18일(수) 밤 11시 방송된다.
호란 열애고백, 다니엘헤니 김경란 영상편지 (사진=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