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오늘(12일) DLF 사태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은행장들을 만났다.
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발생한 DLF 사태로 인해 은행권에 대한 신뢰가 실추됐다"면서도 "오히려 이를 변화와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핀테크 기업들의 도전과 지속되는 고령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해 ▲생산적 금융의 확대 ▲은행산업의 수익기반 다각화 ▲금융소비자 보호와 포용적 금융 확대 등을 은행장들에게 주문했다.
특히 그는 "은행권이 중금리 대출을 보다 많이 흡수하고, 서민금융 지원강화에도 관심을 가져 서민과 중산층에게 힘이 되는 금융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가 각종 현안과 금융정책 등과 관련해 시장과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서로를 경청하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오늘 제기해주는 의견 등은 관심을 갖고 직접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DLF 관련 최종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