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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코인, 기부의 新 패러다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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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봉사활동으로 탈바꿈
에스디코인, 모금과 집행 전 과정 100% 투명하게 공개

-글로벌 빈부격차 ‘심각’ 기부 규모는 줄어
빈부격차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는 과거보다 풍족하고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수백만의 사람들은 극빈층으로 몰락하고 있다. 교육 및 의료 혜택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괴로워하는 빈곤층은 점점 늘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34억명 가량은 하루 5.5달러(약 6500원) 이하로 생계를 꾸리며 이 중 2억 6000만명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다. 또 1만명은 치료만 하면 살 수 있지만, 여전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비영리 자선단체들은 꾸준히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빈부격차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해마다 기부금 규모와 기부 의향은 감소세를 보인다. 기부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여력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지만, 자선단체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점차 낮아진 것도 원인이다.

-선진 기부문화, 블록체인으로 ‘투명성’ 확보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확고한 기부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다. 특히 2017년 ‘기부포비아’가 생길 정도로 각종 기부금 횡령 사건들이 터져 대중의 신뢰를 잃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과 ‘새희망씨앗’의 기부금 사기 사건은 일반 기부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연도별 기부 참여율과 기부 의향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인다. 2017년 우리나라의 세계기부지수는 62위로 낯선 사람을 도와준 비율은 94위(44%), 기부 경험 비율은 31위(41%), 자원봉사시간은 78위(17%)에 불과하다. 이에 자선단체들이 신뢰를 얻기 위해선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으로 이룩한 눈부신 기술발전을 의료 및 복지 문제의 해결책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다. 기술로 빈곤과 질병 등 여러 사회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고 긍정적 변화를 추구하는 이른바 ‘소셜임팩트’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20년 관련 시장은 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 지구촌 생명을 살리는 암호화폐인 ‘기부코인’이다. 관련한 암호화폐는 투명한 기부와 사회공헌을 위해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이 적용되며 이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 블록체인이란 데이터를 기록한 블록들이 연결돼 만들어진 ‘블록 집합체’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안의 모든 사용자는 거래 내역의 데이터를 생성, 기록, 검증, 보관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성, 높은 보안성, 투명성, 불변성 등의 특징을 지닌다.

-에스디코인 등 ‘기부코인’ 각광, 기술개발에 온 힘
대표적인 기부 및 의료코인인 에스디코인(SDCOIN)은 투명한 기부문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에스디코인은 온-오프라인 기부자와 자선단체를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후원인의 기부금이 자선단체를 통해 피후원인에게 전달되는 모금과 집행의 전 과정을 100% 투명하게 공개한다. 투명성 확보는 에스디코인이 추구하는 토큰 이코노미의 핵심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탄생한 암호화폐는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거래 내역이 상세히 기록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에스디코인의 의료지원 사업은 더욱 투명한 모금과 집행이 가능하다.

블록체인으로 기부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다면 남은 과제는 관련 기술개발에 힘쓰는 것이다. 에스디코인은 지난 9월 세계 1위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인 ‘픽셀플렉스’(Pixelplex)와 기술개발 협력을 맺고 페이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DApp을 개발하고 있다. 구매자의 코인지갑이나 구매처 매장에서 QR코드를 생성하면 물품대금 고정 여부를 떠나 결제가 가능하다. 이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서도 사용된 프로세스로 의료봉사 물품 지급과 후원금 결제 등을 정확한 용도에 손쉽고 빠르게 세계 어느 곳에서든 진행할 수 있다.

에스디코인은 유용성이 있는 토큰 즉, 유틸리티 코인(Utility Coin)으로 실제 생활에 쓰일 수 있는 코인이다. 탈중앙화된 연산 비용을 지급하는 수단으로 DApp의 다양한 서비스에 접근해 생산자에게 보상을, 소비자에게는 결제와 보상을 주도록 만들어졌다. 에스디코인은 네트워크가 성장해 많이 사용될수록 토큰의 유용성이 증가하며 트랜잭션 규모가 커질수록 코인 수요가 증가해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에스디코인은 의료분야에서 현금처럼 사용되는 유틸리티 코인이 되고자 한다.

기부한 돈이 봉사에 잘 쓰이는지 확인하려면 토큰을 보관하는 모바일 지갑을 통제·감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견고해야 한다. 현재 에스디코인이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도 바로 ‘스마트 컨트랙트’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말 그대로 ‘똑똑한 계약’을 의미하는데 계약서에 명시된 이행조건들을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하면 자동화한 형태로 계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관련한 기술개발은 12월 1차 마무리된다. 2020년 2분기에는 결제시스템과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에는 기부몰, 헬스케어 데이터 서비스, 의료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공개한다. 또한 에스디코인은 현재 상장된 BW거래소 외에도 추가로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에스디코인, 방대한 네트워크와 명확한 비전 제시
에스디코인의 토큰 이코노미는 방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활성화된다. 에스디코인은 스포츠닥터스<이사장 허준영 마이그룹(한국마이팜제약/마이건설/마이디자인/인터메디컬데일리) 회장>를 메인 파트너로 한다. 에스디코인을 후원하고 있는 스포츠닥터스는 2003년 UN DPI NGO로 등록된 이후 100만 협력 의료진과 2,100만 업무협약 회원 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세계 최대 국제보건의료 단체로 2019년 국내외 의료지원 누적횟수 4,000회를 돌파했다. 코인 사용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기부와 의료지원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연결해 그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시킬 수 있다.

또한 에스디코인은 스포츠닥터스와 함께 기부 혁신을 통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며 기존 기부문화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모바일 호스피탈’은 그 핵심 중 하나다. 투명한 기부문화 조성을 모토로 하는 에스디코인은 의료진이 실제 현지에 가지 않아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호스피탈’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첨단의료장비를 북한, 아프리카 등 소외 및 분쟁지역에 직접 지원하거나 국내에서 원격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또 네트워크된 병원을 통해 에스디코인으로 쉽게 의약품을 구입하거나 현지 병원을 건립하는데 사용되는 등 새로운 봉사체계를 선도하려 한다. 더불어 블록체인 기술로 전 세계 의료활동에 필요한 데이터를 관리해 새로운 의료생태계를 수립할 수 있다. 코인시스템이 완성되면 기존 아날로그식 봉사활동은 디지털식 봉사활동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게 된다.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은 “궁극적으로 에스디코인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공재가 되길 바란다”면서 “나아가 에스디코인 플랫폼을 통해 기부 및 모금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비영리 및 소셜섹터 사이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합하게 사용되는 첫 사례가 되고자 한다”고 뜻을 밝혔다.

기부를 통한 투자 개념도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지난 8월 스포츠닥터스 허준영 이사장은 개인이 소유한 500억원 규모의 에스디코인을 스포츠닥터스 봉사기금 마련을 위해 기부했다. 기부된 물량은 스포츠닥터스에 기부한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에게 기부금의 50%에 상응하는 에스디코인으로 에어드랍된다. 기부자들의 세제 혜택 및 미래가치 투자까지 겸하게 돼 기부문화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 의료지원을 통해 민간차원의 외교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스포츠닥터스는 2020년 1월 노벨평화상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대한민국에서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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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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