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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또 파업?' 노조 찬반투표 결국 가결…파업시 생산절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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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르노삼성차 노조 파업 투표 가결
-내년 생산절벽·부산공장 경쟁력 우려

2019년 임금협상을 놓고 사측과 평행선을 긋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르노삼성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협상 결렬을 이유로 투표를 통해 결국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일단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이라는 카드를 확보하게 됐다.
전일 르노삼성차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에서 2059명 중 1939명이 투표해 1363명이 찬성, 찬성률 66.2%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파업 가결로 추후 대의원대회 등을 열어 파업 시기나 수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찬반투표 찬성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해 향후 조합원 참여 등 파업 동력을 유지 또는 확대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차 노조의 찬성률이 낮은 이유로는 최근 강경 일변도의 기업노조 방침에 반대하는 일부 조합원들이 제3 노조를 결성하는 등 노조 내부 갈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또한 사측이 지방노동위원회가 아닌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쟁의 조정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로,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파업 돌입 절차가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반복되는 파업 등으로 생산절벽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지난해 연 21만5000대를 생산했지만 내년에는 절반 수준인 10만대 초반 생산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 할 때 24.7% 급감한 13만7472대 생산에 그치고 있다.
올해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종료되고 내년 신차 XM3의 유럽 수출물량 배정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생산절벽, 부산공장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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