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현행 5,000만원까지 지정된 예금자보호한도의 상향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위 사장은 오늘(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금융업권간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방안을 내놓을 수 없다"며 "특히 한도를 올리게 되면 보험요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장단점을 비교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부산저축은행 파산 사태를 유발한 `캄코시티` 시행사의 이상호 대표 체포와 관련해선 "그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시선들이 있었지만 물밑에서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분주히 움직여 왔다"며 "정무위원회와 양국 정부 등 많은 숨은 공로자들 덕분에 체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캄코시티 사업 시행사인 월드시티는 2000년대 부산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무리한 투자로 사업이 중단됐고 돈을 빌려준 부산저축은행은 파산해 시행사인 월드시티 대표 이씨는 지난달 한국으로 송환된 상태다.
위 사장은 이어 "캄코시티 사업 정상화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와 한국 정부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며 "TF를 구성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