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글로벌 해운업체 MSC 크루즈의 `그란디오사` 호에 초대형 스마트 LED 사이니지를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1월부터 이탈리아에서 운항을 시작한 그란디오사호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초대형 크루즈선이다.
최대 6,334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전체 길이가 331m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그란디오사 호 내부 갤러리아 천장에 전체 면적 580㎡의 커브드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전체 길이는 93m로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인 빅벤의 높이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사용 제품은 실내용 LED 사이니지인 `IF040H-D` 모델로, 최대 1,700니트 밝기를 구현해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24시간 구동이 가능해 크루즈 여행을 하는 승객들에게 낮과 밤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그란디오사에 설치한 LED 사이니지는 현지시간 5일 영국의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매체 `DailyDOOH`의 `최고의 고객 경험을 주는 제품`으로 선정됐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DailyDOOH 어워드`는 매년 다양한 디스플레이 설치 사례를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루카 프론자티 MSC 최고 사업 혁신 책임자는 "삼성 스마트 LED 사이니지를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함으로써 특별한 감동과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 역시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