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0명 중 8명은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일본 각지의 18세 이상 3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독도 및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독도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을 복수로 선택하게 하니 응답자의 77.7%가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라고 반응했다.
"한국이 경비대원을 상주시키는 등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를 선택지를 고른 응답자는 63.5%였다.
일본인의 독도에 관한 관심은 2년 전 조사 때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독도에 `관심이 있다` 혹은 `굳이 구분하자면 관심이 있다`는 반응을 보인 응답자의 비율은 63.7%로 2017년 7월 조사 때보다 4.4% 포인트 상승했다.
`관심이 없다`·`굳이 구분하자면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은 34.0%였다.
연령별로 구분하면 젊은이들은 독도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18∼29세의 응답자의 경우 `관심이 있다`·`굳이 구분하자면 관심이 있다`는 답변이 44.7%로 조사 대상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여론 조사를 의뢰한 일본 내각관방 담당자는 이와 관련해 "교육 관계자와 협력해 계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반응했다.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 주장에 자국 젊은이들이 동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센카쿠 열도에 관심을 보인 응답자 비율은 65.9%로 앞선 조사 때보다 3.7% 포인트 상승했다.
독도와 관련한 여론조사는 올해 9월 26일∼10월 6일, 센카쿠열도 관련 조사는 올해 10월 19∼30일 실시됐다. 응답률은 각각 51.5%, 53.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