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비리 첩보`의 제보자로 밝혀진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이 작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 행정관과 만나 울산 공공병원 관련 공약을 논의한 것이 선거개입이라는 주장에 청와대가 반박했다.
청와대 측은 6일 "출마예정자의 공약을 논의한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공약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이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항을 설명하는 일은 본연의 업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울산 공공병원 건립은 2012년 문재인,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양측 모두가 공약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 부시장과 송 시장,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해 1월 만나 울산 지역 공공병원 건립 공약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야당은 청와대 인사가 선거캠프 관계자를 만나 공약을 논의한 것은 선거개입이라고 반발했다.
청와대 측은 "2017년 6월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역시 대통령의 울산공약사업인 `공공병원 건립`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또 "울산 공공병원 건립은 울산지역 정계 모두가 합심해 추진하던 대통령 공약 사업으로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는 불법 선거개입 의혹은 과도한 억측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