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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서현진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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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선생님이 되기 위한 서현진의 성장기가 평범해서 더 특별한 공감 매직을 선사한다.

‘유령을 잡아라’ 후속으로 오는 12월 1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우리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레임 밖에서 바라본 학교가 아닌, 학교를 직장으로 둔 교사를 전면에 내세워 베일에 싸인 그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그 누구보다 현실의 쓴맛을 아는 기간제 교사를 통해 그들의 진짜 속사정을 내밀하게 들여다보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학교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의 혹독한 성장기는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하루하루 살얼음판 같은 사립고등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고뇌하고 성장하는 고하늘의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야 하는 만큼, 서현진의 연기 변신에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쏠린다. 어떤 캐릭터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던 서현진. 그가 또다시 탄생시킬 ‘인생캐(인생캐릭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가짜 선생님, 1년짜리 기간제임을 들키지 않아야 하는 고하늘. 기간제 교사와 정교사 간의 보이지 않는 서열, 살아남기 위한 라인타기와 눈치싸움까지 숨 막히는 경쟁이 벌어지는 사립고등학교에서 현실의 쓴맛을 경험한다. 특수한 룰을 가진 그들만의 전쟁터에서 특별할 것 없는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진짜 선생님이 되기 위한 성장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제목에 함축된 의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눈에 띄지만, 오히려 선택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는 ‘블랙독 증후군’은 단지 색이 검다는 이유로 검은 강아지의 입양이 기피되는 현상에서 유래된 것. 이처럼 ‘블랙독’은 한 번의 실패가 영원히 낙인이 될 수 있는 우리 사회에서 편견에 의해 소외된 누군가를 뜻한다. 실패를 거듭하고 겨우 선생님의 꿈을 이룬 고하늘, 기간제 교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온갖 문제와 부딪혀 나가는 고하늘은 그야말로 이 시대의 ‘블랙독’이다. 그럼에도 좌절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신념과 진짜 선생님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직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블랙독’ 제작진은 “우리 주변에는 편견을 떠안고 소외된 ‘블랙독’이 늘 존재한다. 이 드라마는 ‘어쩌면 우리 모두 ‘블랙독’이 아닐까’라는 질문에서 비롯된 작품이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의 성장기는 평범해서 더 특별하게 와 닿을 것”이라며 “서현진이 공감을 덧입혀 탄생시킨 ‘고하늘’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은 12월 1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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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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