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디지털 화폐 테스트를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 화폐 테스트를 모두 마무리했고 이 화폐는 시범 지역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쓰이게 될 전망이다.
판 판이페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전날(28일) 열린 금융 포럼에서 앞으로 안전과 통제 가능이라는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시범 지역과 서비스 범위를 정해 디지털 화폐의 기능을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 부행장은 이번 디지털 화폐가 현금 통화를 뜻하는 본원통화(MO)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고 인민은행과 시중 상업은행 차원의 이원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디지털 화폐 발행 시점에 대해선 판 부행장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통신은 이번 중국의 디지털 화폐 발행을 두고 외부 가상화폐로부터 자국 통화의 가치를 지키고 위상을 높이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그간 비트코인이나 페이스북의 리브라 등 가상화폐가 자국통화에 영향을 주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온 가운데 중국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를 대안으로 추진해왔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