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H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와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지속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변창흠 LH 사장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에서 모하메드 바수키(M.Basoeki Hadimoeljono) 공공사업주택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에 대한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높은 인구밀도, 대기오염 심화, 해수면 상승 등의 문제로 수도를 기존의 자카르타에서 동부 깔리만탄 섬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간담회에서 변창흠 사장은 지역 불균형 심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종시에 신행정수도를 건설한 우리나라의 사례를 설명했다.
당시 풍부한 경험을 가진 LH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세종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세종시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을 획득한 점도 강조했다.
이에 바수키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는 스마트시티, 친환경도시, 안전한 도시로 개발하려고 한다"며 "다양한 경험과 스마트 기술로 한국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LH는 지난 25일에는 말레이시아와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가 출범한 이후 추진되는 최초의 협력사업이다.
코타키나발루는 연간 4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로, 코타키나발루가 위치한 `사바`주(州)는 관광 뿐 아니라 아세안의 주요 산유지역으로 향후 본격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다.
LH는 이런 특징들을 살려 관광·교육산업 중심의 스마트시티 개발구상을 꾸리고, MOU를 통해 우리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변창흠 사장은 25일 `우 한쪼` 미얀마 건설부장관과 만나 미얀마의 유망 개발사업인 달라신도시 추진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대표는 그동안 미얀마 정부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달라신도시 역시 LH의 개발 경험과 전문노하우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