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과 LG의 총 190조원의 투자와 협력기업 클러스터도 속속 조성되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발전과 개발 속도가 빠르고 강력하다. 수년 째 지속되는 경기 불황의 여파로 기존 기업들도 떠나는 여타 도시와는 다르게 평택은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와 이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월 19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는 평택항 주변의 환경 변화, 포승(BIX)지구(제조·물류 중심), 현덕지구(관광·유통 중심) 등의 투자 여건과 투자 가치에 대한 프리젠테이션과 일대일 상담으로 진행됐으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당시 설명회에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유럽 각국 대사관의 상무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대표, (사)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 한국 중화총상회 회장, 캐나다 주한상공회의소장, 경기도 수출기업협회 부회장 등 국내외 기업 및 기관 100여개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12월로 수도, 전기 등의 기반인프라가 완공되는 포승지구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관심이 뜨거웠다. 총 204만9,500여㎡에 달하는 포승지구는 서해대교에 인접하고 있으며, 2020년 말 안중역 개통을 시작으로 여의도에서 안중역 경유하는 서해안 복선전철이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서부내륙도로를 통해 포승지구 바로 옆으로 포승IC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러한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해 포승지구는 서울까지 30분대에 도착이 가능한 지역으로 탈바꿈된다.
최근 수출기업들은 서울과 가깝고 물류비 절감효과 및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평택항 인접 지역을 가장 선호하는 추세로 포승지구가 높은 관심을 받는 이유로 분석 된다. 또한 포승지구는 인근 산업단지에 비해 최소 3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되고 있어, 향후 기업들의 부동산 가치상승에 따른 자산증대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외국기업 관계자는 "포승지구는 입지와 주변 인프라가 훌륭하고, 토지가격의 경쟁력이 있다. 향후 경기도에서 이런 입지를 갖춘 산업단지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어 희소성도 높아질 것이다. 이곳에 입주하는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현덕지구 231만4,049㎡는 올해 10월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총 사업비 50%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민간투자자의 경우 사업비 경감은 물론, 공공기관과의 파트너십으로 사업성이 더욱 높아져 올해에만 1억 8천만달러의 투자유치협약이 체결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서평택 지역의 관광과 유통의 중심 지역으로 개발되는 현덕지구 주변으로는 경기도 유일의 평택항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평택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출·입국 수속에 6~7시간이 걸릴 정도로 이용객이 증가해 평택시가 예비비를 투입해 긴급하게 시설확충을 추진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설 정도로 활성화 되고 있다. 여기에 2021년 국제여객터미널이 최대 8만톤급 크루즈가 입항 가능한 4선석으로 확장되면 연간 유동인구가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어, 현덕지구의 풍부한 수요가 확보될 예정이다. 또한 주변의 주한미군 험프리스 캠프 인원과 가족 등 총 85,000여명도 현덕지구의 주요 고객층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1월 21일에도 경기도 한국무역협회와 인하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제30기 글로벌물류 최고경영자 과정(GLMP, Global Logistics Management Program)` 관계자들을 초청해 평택 포승지구 현장설명을 추진했다. 황성태 황해경제자유구역 청장은 "평택항과 인접하고 서부내륙고속도로(제2서해안 고속도로로) 포승IC가 연결되는 포승지구가 수출입 물류기업의 최고 투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포승지구 물류부지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꾸준한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평택항 확장, 기업 입주가 진행되면서 포승지역의 주택, 토지 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다. 가격 또한 오름세에 있으며, 특히 인근지역 배후 주거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택신항만과 포승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인구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에서도 늘어나는 주거 수요를 해소를 위해 포승지역의 주거지구 지정을 가속화 하고 있다. 실제 포승읍에 위치한 내기리 주거개발진흥지구가 내기지구로 승격되었고, 인근의 원정리 주거개발진흥지구(쌍용지구)도 주거지구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평택항, 포승지구, 현덕지구 모두 서평택 지역의 중심 개발사업들이다. 개발이 완료 단계에 접어든 평택 동구와 달리 평택 서구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이에 서평택 지역의 부동산은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다. 실제 내기지구와 쌍용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지역인 내기리, 원정리, 희곡리, 도곡리 등지의 거래량이 늘고 있다. 이들 지역 내에 지구단위계획구역이나 단독주택부지(점포겸용)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토지는 3.3㎡(평)당 250~400만원선(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평택 동구 고덕신도시에 분양한 단독주택부지(점포겸용) 분양가 3.3㎡(평)당 800~1000만원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향후 평택항, 포승지구, 현덕지구 등의 개발이 완료되고 활성화 된다면 현재 서평택 부동산에 대한 저평가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평택 동구에 비해 여전히 절반 이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서평택 지역은 지금이 개발과 투자의 적기이다."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