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주권자전국회의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광화문 촛불연대`(이하 촛불연대)는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적폐 청산·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책임자 처벌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한 손에 촛불을 든 채로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검찰을 개혁하라", "지소미아 종료하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촛불연대는 "광화문광장에서 태극기 모독 세력과 적폐들의 난동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촛불혁명의 성지인 광화문을 다시 시민의 광장, 촛불의 광장으로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촛불연대 결성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촛불 문화제다.
앞서 이들은 이달 18일 촛불연대 결성을 알리며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촛불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촛불연대는 "검찰과 보수 언론, 적폐 정치 세력이 하나가 되어 촛불 항쟁의 결과를 뒤엎고 역사를 후퇴시키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광화문광장을 되찾기 위한 `국민 촛불`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