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개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출시하지 않았던 인공지능,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를 선보였다.
'갤럭시 홈 미니'는 최신형 가전이 아니더라도 제조사에 상관없이 적외선 리모컨을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지수 삼성전자 AI팀 상무는 오늘(21일) 세종대에서 열린 ‘빅스비 개발자데이 2019’에서 "갤럭시 홈 미니에 리모컨 적외선 송신기를 4개 탑재해 사방으로 적외선을 쏠 수 있도록 했다"며 "거의 모든 리모컨 신호를 갤럭시 홈 미니에 등록해 삼성 기기 여부, 인터넷 연결 여부를 떠나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9과 함께 갤럭시 홈을 공개했지만 이례적으로 1년이 지나도록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이 상무는 이에 대해 "모든 TV와 에어컨이 인터넷에 연결된 것이 아니었고 삼성전자 브랜드인 것도 아니라 AI 스피커와 연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수개월 내에 1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열린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는 1천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참여해 빅스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정의석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총괄 부사장은 "빅스비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는 물론 TV, 냉장고 등 가전 등 전 세계 1억6,000만대에서 이용이 가능해졌다"며 "지난 6개월 간 빅스비 개발자 커뮤니티에 등록된 총 개발자 수가 약 두 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빅스비가 전 세계 사용자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사용하는 언어도 8개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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