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무역합의, 내년으로 연기 가능성 대두]
1단계 합의 내년으로 연기 가능성…백악관 "합의 진전"
노무라 "무역협상 관련, 중국이 먼저 백기 들 것"
美 EIA 원유 재고 138만 배럴 증가…WTI 3.4% 급등
EU 주재 美 대사, 탄핵 청문회 폭탄 증언 "대가성 인정"
Q> 1단계 무역 합의 최종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 타결이 올해 안에 이뤄지지 않고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제기되었었죠.
금일 뉴욕 증시는 홍콩 정세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주요 소매 실적을 주시했었습니다. 특히 1단계 무역 협정이 연내에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는데요.
이 가운데 백악관 관계자 및 무역 전문가들에 의하면, 중국이 더 많은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미국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는 주요 지적재산권과 기술 이전 이슈를 다루지 않은 채, 대중 관세를 철폐 하는 것은 미국 측에 좋은 거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는데요. 만약 논의가 잘 진행된다면 12월 15일에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될 관세가 연기되겠지만,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한편, 전일 미 상원이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고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을 규탄하는 홍콩 인권법안을 통과시키며,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이 고조된 점도 불안을 가중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이후 백악관에서는 1단계 무역합의 지연 가능성을 반박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에드워드 로렌스 기자에 따르면, 백악관의 부대변인 주드 디어는 "협상은 진행 중이고, 1단계 합의 문서화에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도 텍사스의 애플 공장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 전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을 원한다"고 전하며, 미-중 무역협상 향후 전개상황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이렇게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입장 차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먼저 백기를 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 분쟁이 미국 경제보다 중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중국의 경제 둔화가 중국으로 하여금 무역협상을 빨리 타결하도록 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확연한 경기 둔화 가운데,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에 힘입은 미국의 견조한 경제 상황이, 중국 측으로 하여금 무역협상 타결을 지연하기 보다는 더 빨리 타결하도록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경제는 3분기의 6% 성장하며, 199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IMF에 의하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2020년에는 6%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는데요.
반면, 미국 경제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예상을 상회하는 10월 서비스 활동과 양호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미국 주가도 최고치 랠리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상당한 입장의 변경을 취하지 않은 이상,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이후,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무역협상과 관련하여 중국에 대한 강경한 접근법을 고수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Q> 한편, 금일 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급등했는데요. 특히 미국의 원유재고가 우려했던 것보다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점이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일 원유시장은 중동 정세와 미국 재고 지표 그리고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했습니다. 특히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늘어나며, 유가 상승에 기여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약 138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 110만 배럴 증가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고, S&P 글로벌 플래츠의 예상치 160만 배럴보다는 적어, 시장에 안도감을 줬습니다. 또한, 예멘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F-15 전투기를 요격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후티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국경 지역에서 F-15 전투기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해당 소식에 유가는 큰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이란과 이라크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도 긴장 고조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안이 커진 점은 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했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정이 올해 안에 타결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 가격은 3.4% 급등해, 배럴당 57.1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Q> 한편, 트럼프 탄핵과 관련해, EU 주재 미국 대사가 폭탄 증언을 했다고 하는데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쟁점이었던 대가성 인정을 했다고 해요?
트럼프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용하며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는데요. 고든 선들랜드 EU 주재 미국 대사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인 대가성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명령에 따라 움직였다는 주장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한층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고든 선들랜드 EU 주재 미국 대사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인 퀴드 프로 쿼를 인정했습니다. '퀴드 프로 쿼'는 라틴어로 주고 받음이라는 뜻으로 대가성이라는 뜻인데요. 선들랜드 대사는 탄핵 공개청문회 출석에 앞서 배포한 모두 발언 자료에서, 백악관과의 통화 및 면담과 관련해 '퀴드 프로 쿼'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종용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가를 준 것인지 여부를 파고 들었는데, 선들랜드 대사가 이를 인정한 셈입니다. 선들랜드 대사는 자신과 릭 페리 에너지 장관,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가 미국 대통령의 분명한 지시 하에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줄리아니와 일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 개시를 종용하는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 지시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선들랜드의 증언을 반박하며, 자신은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퀴드 프로 쿼(어떠한 대가성)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반박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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