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장나라-이상윤이 익명의 문자를 공개하는 정면 돌파 선전포고로 서슬 퍼런 폭풍전야 엔딩을 완성,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 6회에서는 나정선(장나라)이 망가진 삶을 되돌기 위해 박성준(이상윤)에게 자신이 받은 의문의 문자 내용을 고백하며, ‘당신 팀 남편 여자’를 알아내기 위한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나정선은 엄마 계미옥(김미경)과 병실에서 재회한 후 계미옥이 박성준에게까지 돈을 요구한 사실을 알게 됐다. 박성준과 결혼 전 불쑥 나타났던 7년 전과 변함없는 계미옥으로 인해 눈물을 쏟아낸 나정선은 병실로 돌아가 계미옥에게 간병인을 고용하겠다며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차가운 말을 건넸다. 그러나 나정선은 이후 병원으로부터 계미옥의 검사 결과를 보호자가 직접 들어야 된다는 전화를 받았고, 그날 밤 박성준과 향한 병원에서 계미옥에게 종양이 발견됐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게 되자 걱정에 휩싸였다.
이러한 나정선을 지켜보던 박성준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정선을 생각해 계미옥의 간병을 자처했고, 나정선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 병실에 들어선 후 조심스레 보호자 침대에 누웠다. 이때 계미옥이 박성준에게 염치없지만 앞으로도 지금과 똑같이 나정선 옆에 있어 달라고 부탁하자, 박성준은 쉽사리 대답을 하지 못한 채 무겁고, 복잡한 마음에 사로잡혔다.
다음 날 나정선은 기습 방한 후 예상 밖 일정으로 애를 먹였던 다니엘(이기찬)의 초대로 만찬에 참석했다. 식사를 이어가던 중 나정선은 믿고 싶은 세계와 진실 중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이야기에 생각이 깊어졌던 터. 그리고는 “진실을 모르고 사는 삶을 과연 진짜라고 할 수 있을까...”라며 문자에 사로잡힌 채 혼자 망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나정선 자신과 CEO 자리를 차지하고 티포네를 매각하려는 연인 리아(김소이)의 행동을 알고도 옆에 두려 모른 체 하는 다니엘의 상황을 투영해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이후 집에 돌아온 나정선은 박성준에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했고, 마주앉은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정적을 깨고 핸드폰을 꺼내 박성준에게 자신이 받은 익명의 문자를 보여줬다. 그리고 ‘당신 팀 남편 여자’ 문자를 대면한 박성준이 놀라 나정선을 바라보는 사이, 나정선은 “당신이 만났다는 그 여자에 대해 알아야겠어”라는 단호한 선전포고를 전했다. 서슬 퍼런 두 사람의 대면 엔딩이 펼쳐지면서, 나정선의 정면 돌파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송미나(곽선영)가 임신한 비밀 판도라가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송미나는 집으로 돌아와 달라는 이병훈(이재원)의 간절한 부탁에도 아직은 아니라며 가출 후 지내는 집으로 돌아왔고, 소파에 한참 앉아 있다가 서랍 속 산모 수첩을 꺼내 들었다. 이어 회사 화장실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 후 사무실로 돌아와 팀장실 안, 박성준을 바라보며 홀로 격노를 터트리는 장면이 그려졌던 것. 이에 송미나가 ‘당신 팀 남편 여자’ 리스트에서 최상위로 격상하게 된 가운데, 송미나 배 속 아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마지막 5분 미쳤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드라마!”, “나정선 강단 카리스마 완전 멋있음!”, “박성준 제발 아니라고 말해! 모든 게 누군가의 음모라고 대답하라구!”, “산모 수첩이 이렇게 스릴감 넘치게 그려질 일입니까! 이 쫄깃함을 안고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앞으로 전개 1도 예상 안 된다. 애간장 자극 1등!”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