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갖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취임 후 2년 반 만에 이뤄진 아세안 10개국 방문 성과와 함께 각국 정상과 다져온 우의를 토대로 미래 협력 청사진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나이는 국빈 방문, 싱가포르와 베트남, 말레이시아는 공식방한 형식으로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나머지 6개국은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먼저 특별정상회의 전 서울에서는 23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24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이후 25∼26일에는 부산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등 6개국 정상과 회담을 갖는다.
정상회의가 끝난 뒤인 27일에는 다시 서울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28일에는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다.
고 대변인은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보건, 개발협력, 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활발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 계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 각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를 넘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