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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일보, 1면 논평…"홍콩 폭력 제압해 질서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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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가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하며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홍콩 시위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통해 조속히 질서 회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7일 1면 논평(論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기간 홍콩 문제와 관련해 발언한 내용을 인용해 홍콩의 폭력 상황을 제압하고,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당 중앙은 홍콩의 질서 회복을 결연히 지지한다"면서 "홍콩에서는 5개월 넘게 대규모 위법행위와 폭력이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최근 경찰과 시위대 간 무력 충돌을 언급하면서 "홍콩에서는 지속해서 폭력 범죄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홍콩의 법치와 사회질서, 홍콩 사회의 번영과 안정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폭력 행위는 홍콩 시민들을 공포 속에서 생활하게 한다"면서 "홍콩 문제는 단순한 시위가 아닌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수호 투쟁이 됐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가 1면 논평에 홍콩 문제와 관련한 논평을 실은 것은 홍콩 시위가 격화하던 지난 9월 초 이후 두 달여만이다.
인민일보는 이날 국제면에서도 홍콩 각계각층이 시 주석의 홍콩 질서 회복에 대한 의지를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친중 홍콩 매체인 대공보(大公報)와 문회보(文匯報) 등을 인용해 홍콩 일반 시민을 비롯해 싱크탱크, 학계에서도 시 주석의 홍콩 질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지지하고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친중 성향의 국제 싱크탱크 전문가들을 인용해 국제사회 역시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 행위를 제압하고, 홍콩의 질서 회복을 이루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 시내 청소에 투입되는 등 시위대를 향한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한편 시위대는 점거 중인 홍콩 폴리테크닉대학 인근에서 17일 경찰과 시위대가 또다시 최루탄과 화염병을 주고받으며 충돌을 이어갔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의 충돌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께 중년층 위주의 정부 지지자 100명 정도가 홈함 지역 폴리테크닉대 부근의 도로 교차로에서 시위대가 설치해둔 바리케이드를 치우면서 발생했다.
폴리테크닉대는 홍콩섬과 카오룽 반도를 잇는 크로스하버 터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위대는 주중부터 터널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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