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 100곳 중 53번째로 운전하기 좋은 곳으로 평가됐다.
17일 푸조·시트로엥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그룹 산하 차량 부품 판매 온라인 업체 `미스터오토`가 발표한 `2019 드라이빙 도시 지수`에 따르면 서울은 총점 100점 만점 기준으로 85.46점을 받아 53위를 기록했다.
이 평가는 주요 도시 100곳을 상대로 운전 기반시설, 안전, 비용 등 크게 3개 부문에서 15개 항목을 조사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가장 운전하기 좋은 도시로는 캐나다의 캘거리가 꼽혔으며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캐나다의 오타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23위)나 독일 베를린(50위)도 서울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일본은 오사카의 경우 29위로 서울보다 24계단 높았으나 도쿄는 55위로 2계단 밑이었다.
또 프랑스 파리(72위)와 영국 런던(77위) 등은 중하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중국 베이징(85위), 미국 뉴욕(87위), 러시아 모스크바(91위) 등은 하위권에 속했다.
인도 뭄바이(100위), 몽골 울란바토르(99위), 인도 콜카타(98위)는 운전자에게 최악의 도시들로 평가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서울은 15개 항목 중 대중교통에서는 5번째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대기의 질은 91위에 불과했다.
또 휘발유 가격은 60번째로 높아 중위권에 속했으며 주차료는 29번째로 비쌌다. 차량정체는 52번째로 심했다.
난폭 운전 발생 빈도는 74번째였다.
100개 도시 중 난폭운전이 가장 빈발하는 도시로는 몽골의 울란바토르가 꼽혔고 러시아 모스크바와 파키스탄 카라치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