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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DLF 규제에 끙끙 앓는 은행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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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DLF 규제에 끙끙 앓는 은행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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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실적만 놓고 보면 은행들은 올해 역시 호황입니다.


    그러나 웃을 수만 없는 게 수익 창출 길이 점점 막히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사모펀드 판매 규제로 비이자수익 비중 확대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은행에 이어 외국계 은행 역시 3분기 눈부신 성적을 거뒀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 119% 늘어난 900억 원, SC제일은행은 92.6% 늘어난 1,04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당기순이익이 무려 두 배나 증가했습니다.


    앞서 신한과 KB, 하나 등 국내 은행들 역시 3분기 사상최대 순이익을 내면서 해당 지주사들의 이른바 '2조, 3조 원 클럽' 달성도 순항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이 같은 호황은 전체 수익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이자수익 덕분입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 상반기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한 겁니다.

    문제는 계속되는 불황에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면서 이같은 이자수익을 기대하기가 점점 쉽지 않을 거란 점입니다.


    실제로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은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로, 숫자가 낮을수록 수익도 줄어들게 됩니다.

    [인터뷰] 은행업계 관계자

    "단순히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양한 각도로 고민하고 있지만 정책을 비롯해 환경적 제약 요인들로 인해 수익원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DLF 대책은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사모펀드를 비롯해 주가연계펀드 판매나 증권신탁이 제한되면서 포기해야 할 시장규모만 7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금리로 효자 역할을 해온 이자수익은 줄고, DLF 대책으로 자산관리 사업 위축도 불가피해지면서 은행들의 고민은 더 깊어졌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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