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6인치 화면을 갖춘 전문가를 위한 노트북 `맥북 프로` 신제품을 현지시간 13일 공개했다.
애플은 "인생 최고작을 만들기 위해 맥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된 세계 최고의 프로 노트북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역대 가장 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500니트 밝기와 600만 픽셀을 통해 몰입감 있는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애플에 따르면 각 디스플레이는 정확한 감마, 화이트 포인트, 기본색 구현을 위해 공장에서 개별적으로 계측된다.
이번에는 기존 15인치 맥북 프로의 화면 크기를 1인치 확대하는 폼팩터의 변화도 있다.
디스플레이를 감싼 테두리 두께를 줄여 결과적으로 기존 15인치와 크기 차이는 거의 없다.
이번 신제품은 애플이 자체 설계한 고무 돔을 적용한 새로운 `매직 키보드`를 적용했다.
애플은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조용한 타이핑 경험을 선사하는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매직 키보드에는 물리 ESC 키와 역 T자 배열의 방향키가 터치바 및 터치 ID와 함께 들어갔다.
아울러 빠른 성능을 위해 최대 5.0GHz 터보 부스터를 지원하는 최신 6코어 및 8코어의 9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이는 쿼드코어 15인치 맥북 프로보다 2.1배 더 빠른 성능이다.
개발자는 1.8배 더 빠른 코드 컴파일링을, 사진 작가는 포토샵에서 1.7배 빠른 사진 편집이 가능하다.
과학자 같은 전문가도 2.1배 빠른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모리는 최대 64GB까지 확장되고 기본 512GB의 저장 공간은 8TB까지 늘릴 수 있다.
한편 이번 신제품은 헤드폰 같은 외부 기기 없이도 이상적인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스피커 시스템은 6개의 드라이버로 구성됐으며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가 개선됐다.
소리를 왜곡하는 원치 않는 진동을 줄여주는 `포스 캔슬링 우퍼` 기술은 깨끗한 소리를 들려준다.
업그레이드 된 고성능 마이크 어레이는 히스 잡음을 40% 가량 줄인다는 설명이다.
16인치 맥북프로는 미국 가격 2,399달러, 우리돈 약 292만원이지만 한국에서는 319만원부터 시작한다.
톰 보거 애플 시니어는 "이용자들은 더 큰 디스플레이, 빠른 성능, 큰 배터리, 최고의 키보드와 스피커와 대규모의 저장공간을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16인치 맥북 프로는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