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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시즌…소비재株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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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소비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소비재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먼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광군제, 그리고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는 만큼 올해에도 증시 부양 효과가 있을지, 취재 기자와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증권부 방서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방 기자, 먼저 광군제 관련 이슈뷰터 짚어보죠. 올해에도 진기록을 세웠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에도 역시, 중국 내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일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판매 행사에서 24시간 동안 44조원이 넘는 물건이 팔렸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하루 동안 거래액이 2,684억위안(약 44조55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고요. 이는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지난해 거래액은 2,135억위안이었습니다.

한국은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매년 광군제가 열릴 때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소비재 기업들이 큰 성과를 올렸는데요.

특히 이 광군제는 각 브랜드들의 중국 인지도를 점검해보고 4분기 또는 내년 실적을 조망해볼 수 있는 기회이자 분기점인 만큼 투자에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집니다.

<앵커>

아무래도 화장품 업종이 먼저 생각나는데, 광군제가 이미 시작된 만큼 우리 브랜드가 예상대로 인기를 끌었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다들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광군제 매출이 전년 대비 62% 성장하며 국내 뷰티 기업 기준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했고요.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등 5개 화장품 브랜드도 전년 대비 총 187%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브랜드별 매출 신장률로 보면 오휘가 837%로 전년 대비 가장 높았고, 후(208%), 숨(120%), 빌리프(78%), VDL(66%) 순이었습니다.

대표 럭셔리 브랜드인 후는 단일 브랜드 기준 721억원을 벌어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 순위 4위로 올라섰는데요. 이는 지난해 8위에 비해 4계단 높아진 셈입니다.

애경산업도 올해 광군제에서 무난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광군제에 비해 371% 성장한 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요.

대부분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역직구몰인 티몰 글로벌에서 호조를 보인 덕분인데요.

여기에 중국 인플루언서인 '왕훙'을 활용해 마케팅을 펼친 것도 긍정적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블랙프라이데이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올해는 29일부터 시작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에 시작되니까요.

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이 높아지고 있고 가계 저축률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올해 연말 미국 소비는 지난해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하루 동안에만 미국 소매업 연간 매출의 20~30%가 집중되고요. 이날 시작된 쇼핑 시즌은 12월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집니다.

지난 2000년 이후 미국의 4분기 소매 판매액은 나머지 3개 분기 대비 평균 9.2%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광군제에서 화장품 업종이 돋보였다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정보기술과 의류업체 등이 수혜 분야로 거론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릴게요. 어떤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까요?

<기자>

블랙프라이데이에 가장 화제가 되는 품목은 단연 가전제품입니다.

실제로 세계 TV 시장 1위와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에도 역시 TV 대전을 벌이고요.

할인폭이 엄청난 만큼 국내보다 훨씬 저렴해지기 때문에 직구 등을 활용해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내수에서는 물론 해외 직구로도 인기가 높은 의류 역시 눈여겨 봐야 할 업종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한세실업이나 영원무역 등 대미 바이어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업체들을 수혜주로 제시했고요.

IT 기술 발전으로 백화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 업체보다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업체 배송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운송업체나, 결제 시스템 업체들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운송주는 CJ대한통운, 전자상거래 결제 관련주는 KG이니시스 등이 언급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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