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이 석 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채권, 주식 투자자금은 각각 5억5천만 달러, 3천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면서 모두 5억9천만 달러가 국내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 가격이 오를 거란 전망에, 올 들어서만 106억1천만 달러 순유입된 외국인 채권자금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위험회피 심리가 약해지면서 순유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 이어지면서 외국인 주식자금은 석 달 연속 순유출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다만 미중 협상 진전 기대감에 자금 유출폭은 앞선 달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또 같은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기준 1157.5원으로, 앞선 9월 말보다 38.7원 떨어졌고 원엔, 원위안 환율도 각각 50.1원, 2.03원 떨어진 1059.3원과 165.75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은행들 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한 달 전보다 16억7천만 달러 줄어든 259억2천만 달러로, 외환스왑 거래가 11% 넘게 줄어든 탓으로 분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