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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관세철회 관련 잡음에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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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관세철회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온도차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06포인트(0.33%) 내린 2,137.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며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이 94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증권업계에선 무역분쟁 관련 잡음이 외국인의 관망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미중이 고율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했다는 중국 상무부의 발표와 달리,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이 관세철회 합의 내용을 부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799억원)와 SK하이닉스(-377억원) 등 반도체 대형주를 주로 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4억원, 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현대차(0.40%)와 LG화학(2.05%), 신한지주(1.27%), LG생활건강(0.32%)이 상승했고, 삼성전자(-1.51%)와 SK하이닉스(-1.56%), NAVER(-1.21%), 삼성바이오로직스(-3.58%), 셀트리온(-1.57%), 현대모비스(-2.02%)는 하락했다.
코스닥도 소폭 내리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포인트(0.23%) 내린 664.6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1억원, 6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CJ ENM(-119억원)과 신라젠(-92억원), 에이치엘비(-78억원)를 주로 팔았고, 기관은 CJ ENM(-193억원)과 네패스(-17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56억원) 등을 매도했다.
그러나 개인은 CJ ENM(311억원)과 네패스(153억원), 에이치엘비(79억원) 등 1,30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펄어비스(1.52%)와 스튜디오드래곤(1.40%), 케이엠더블유(1.53%), 휴젤(1.19%), 메디톡스(0.60%)가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71%)와 에이치엘비(-2.44%), CJ ENM(-7.47%), 헬릭스미스(-0.62%), 메지온(-0.64%)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157.5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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