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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무역협상 막 내릴까…단계적 관세철폐 합의 [월가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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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中 관세 철폐 합의에 상승



퀄컴, 3분기 호실적 발표에 급등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21만 1천명…예상치 하회

뉴욕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지 하루만에, 미국과 중국이 기존의 관세에 대해서 단계적인 철폐에 합의한다고 밝히자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늘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는데요. 전날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한 퀄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오늘 장 주가가 급등했고, 간밤에 미 노동부에서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8천 명 감소한 21만 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미 무역협상 기대감이 지수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지적했는데요. 여전히 시장은 무역협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美·中 1단계 협상…12월로 연기될 수도



美 제안한 아이오와·알래스카…협상 장소 후보 배제



유럽 또는 아시아에서 회동 가능성↑

이는 어제 증시 등락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최근 상승 행진을 이어오던 뉴욕증시는 전날 미중 무역협상의 합의 서명이 예정보다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상승세를 멈추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CNBC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12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장소로 언급했던 아이오와주와 알래스카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또는 아시아 국가들이 새로운 서명 장소로 제안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고위급 협상을 통해 갈등 완화를 위한 제한적 합의를 한 바 있는데요. 미국은 10월에 시행 예정이었던 관세 인상을 보류했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대규모 구매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1단계 합의 서명 직전, 미국에 추가 관세 철폐를 요구했는데요. 그러던 중 다시 오늘, 무역협상이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진겁니다.

美·中, 단계적 관세철폐 합의



가오펑, "같은 비율의 관세 철폐해야…무역전쟁 종결은 관세철폐가 출발점"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정부는 협상 진전에 따라서 상대에게 부과하고 있는 관세를 단계적으로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가오펑 대변인은 "지난 2주간 양국 대표단은 각자의 이해관계를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면서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양국이 1단계 합의에 도달한다면,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반드시 같은 비율의 관세를 철폐해야 하며 "이것은 합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공평한 조건"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관세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항상 명확하다. 우리의 갈등은 관세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무역전쟁의 종결은 관세철폐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中, 미국에 앞서 관세철폐 소식 발표…관세 문제, 中 핵심 안건

美, 고율 관세는 中 약속 이행 담보 수단

다음 기사를 통해서 관세 문제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서, 중국 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관세를 일부라도 철회시키기 위해 집중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상무부가 관세 철폐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 중국이 미국보다 먼저 관세 철폐 소식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그만큼 중국이 관세 문제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는데요. 반면에 미국은 중국의 농산물 구매 약속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 고율 관세를 최대한 많이 남겨두려고 하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양국이 '1단계 합의'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관세를 일부라도 철폐할 것인지, 만약 철폐한다면 어느 정도의 철폐가 이뤄져야 하는지가 쟁점이 되고 있던 겁니다.

美관리, 관세철폐 합의 확인…1단계 합의 마무리 뜻해



길었던 무역전쟁, 최종 국면 맞이하나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중 하나로 관세철폐 합의를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양측이 기존에 부과하고 있던 고율 관세 가운데, 부분적으로라도 상호간 관세철폐 또는 세율 완화에 합의했다는 뜻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 국가에 부과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한 것은, 사실상 1단계 합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길었던 무역전쟁이 드디어 최종 국면에 접어 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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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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