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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 둔화…무역합의 연기 가능성·실적 전망 악화 [이코노믹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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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 둔화…무역합의 연기 가능성·실적 전망 악화]



美-中, 1단계 무역 합의 서명 12월 연기 가능성

美 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 둔화…실적 전망 악화

美 3분기 노동생산성 0.3% 하락…4년만의 감소




뉴욕 연은 "향후 통화정책은 경제 지표에 기반"

시카고 연은 "향후 정책 결정에 인플레이션 고려"



IMF "유럽 경제성장률, 2013년 이후 최저 전망"



Q>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낙관론이 지속되었던 가운데,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다음달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몇 시간 전에 나왔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다음 달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소식이 전해지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던 뉴욕 증시 장중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외신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CNBC는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하여, 아직 1단계 무역 합의 조건과 서명 장소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만남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단계 무역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타결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식 서명식을 갖기 위한 후보지로 유럽과 아시아 국가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유럽일 경우 스웨덴이나 스위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미국 아이오와주는 제외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중국이 요구한 관세 철회가 논의되고 있지만, 중간 합의를 탈선시킬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일부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하여 불신이 자리잡고 있으며, 시진핑 국가 주석이 미국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무역협상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모습입니다.

Q> 한편, 어제까지 뉴욕 증시는 연일 최고치 행진을 벌였지만 실적 전망은 악화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미 증시가 연일 신고가 경신을 벌이고 있고,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실적 전망은 악화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미 증시가 어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자축하는 트위터 글을 남겼는데요. 하지만 금일 뉴욕 증시는 관망세를 보이다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이와 더불어, 미 증시의 실적 전망이 악화했다는 진단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CNBC는 UBS의 증시 전략가를 인용해 S&P 500 지수의 향후 실적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실적에 위축이 보이고, 이는 증시에 안 좋은 요인이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다우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고, 이제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들 중 75%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되는 164개 기업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이는 올해 초 69개 기업과 비교할 때 높은 수치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실적이 곧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지난 2018년 4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됐을 때 다우와 S&P500 지수가 대공황 이후 가장 안 좋은 12월을 보냈다는 점을 상기했습니다.

Q> 금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어떤가요?



미국의 3분기 노동생산성이 4년만에 떨어지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입니다. 노동생산성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4년 만인데요. 이에 대한 외신 보도 살펴보겠습니다.

마켓워치에 의하면, 미 노동부는 지난 3분기 비농업 생산성 예비치가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9% 상승에 한 참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이렇게 생산성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약 4년 만으로, 마켓워치는 생산성 하락은 서서히 둔화하는 미국 경기를 반영하는 신호라며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도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악시트레이더의 시장 전략가는 "예상보다 나은 미 경제지표와 미-중 1단계 협정에 대해 시장이 과도하게 낙관했던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Q> 금일도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여러 연준 총재들이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뉴욕 연은 총재는 현재의 통화 정책이 "완화적"이라고 평가했고, 향후 통화정책은 경제 지표를 기반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연준이 완화적인 기조로 이동 중이며, 향후 인플레이션을 세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올해 연준의 3번의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의 위험 요인을 효과적으로 중화했다고 평가하며, 현재의 통화정책이 잘 자리잡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현재의 고용시장 등 경제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으로, 금일 발표된 3분기 비농업 노동 생산성이 4년만에 하락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통화 정책은 경제 지표에 달려있고, 연준이 금리를 절대 올리지 않겠다고 말하지는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다소 완화적으로 이동했다며, 향후 정책 결정에 인플레이션을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중립 연방기금금리 목표가 2.75% 부근에서 2% 근처로 떨어졌다고 진단하며,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Q> 한편,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서 부정적인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국제통화기금 IMF가 유로존 성장 전망을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로써 2013년 이후 유럽 경제가 가장 낮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CNBC에 의하면, IMF는 유럽의 올해 GDP 성장률이 1.4%로 작년의 2.3%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내년 성장률은 1.8%로 제시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역시 올해 GDP 전망을 1.7%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IMF는 제조업과 무역 둔화 등이 유럽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소비 내구재 둔화가 유럽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자동차 부문 역시 성장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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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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