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DLF 부실 판매 논란 속에서 허인 국민은행장이 고객의 가치를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허 행장은 1일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투자상품 손실 이슈는 금융업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고객의 자산을 든든하게 지켜야하는 금융인으로서의 사명은 절대 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강력한 경쟁자들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고객 신뢰마저 잃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최근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존망(存亡)의 기로`에 서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기 속에서 글로벌 ICT 거인들이 금융을 제공하는 IT회사로 변신하고 있고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허 행장은 "위기 속에 기회 역시 같이 숨어있다는 말을 믿고 있다"며 "직원들이 도전과 겸양, 배려심 기반위에 각자 역할을 창의적으로 수행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