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올들어 8월까지 기금운용수익률이 8.31%를 기록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이 이날 발표한 `수익률 설명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연초 이후 국내주식에서 0.12% 손실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해외주식에서 22.92%, 대체투자에서 7.67% 수익을 내는 등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채권 5%, 해외채권 18.6% 등 채권부문에서도 수익을 거뒀다.
국민연금공단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해외 증시는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3.59% 떨어졌지만 MSCI ACWI ex-Korea의 경우 14.16%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8.68% 상승했다.
채권운용 호조에 대해서도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하락하였으며 평가이익 증가와 환율 상승이 수익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대체투자자산에 대해선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그리고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의 설립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55%이며, 누적 수익금은 총 347.4조원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