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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영장심사에 서초동서 밤샘집회…"무사귀환" vs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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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구속 여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앞둔 23일 저녁 서초동에서는 정 교수를 지지하는 집회와 그의 구속을 요구하는 집회가 각각 열렸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앞 반포대로 4개 차로 100여m 구간에서 정경심 교수 응원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촛불과 함께 `무사 귀환` `조국 수호`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정경심 교수님 힘내세요` `검찰을 개혁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법원이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방송인 노정렬은 "조 전 장관은 (재임한) 35일간 그 어떤 법무부 장관도 70여년 간 못한 검찰개혁을 해냈다"며 "이는 촛불 시민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에 대해 무죄 추정 원칙과 피의사실공표 금지는 오간 데 없이 실시간으로 망신 주기 수사를 했다"며 "그럼에도 검찰은 의혹만 제기하고 하나의 팩트도 제시하지 못했다. 해방 후 70년간 우리를 지배한 못된 권력과 언론의 거짓 선동에 절대 넘어가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연대는 매주 토요일마다 서초동, 여의도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어왔다.
주중 집회는 예정에 없었으나, 검찰이 정 교수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긴급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보수 성향 단체들도 서초동에 모여 사법부를 향해 정 교수를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자유연대, 반대한민국세력 축출연대, 행동하는 자유시민 등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서울중앙지법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법원은 정 교수를 구속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는 "(정 교수) 구속영장에 적시된 11개 혐의를 보면 혐의 하나하나 구속되고도 남을 사안이라 정경심(교수)의 구속 여부를 재고할 필요도 없다"며 "송경호 판사는 눈치 보지 말고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해달라"고 촉구했다.
발언대에 선 이형규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대전고 대표는 "정경심(교수)은 조국(전 장관과)과 공범"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정경심 구속이 아니라 조국 구속"이라고 주장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6시간 50분 동안 서울중앙지법에서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양측 시위대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초동 일대에서 밤샘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24일 새벽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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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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