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가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주택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자이에스앤디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 단지 중심의 기존 건설시장과 차별화된 `고성장 중소규모 부동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00년 전신 이지빌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고 2005년 GS그룹 계열에 편입됐다.
지난해에는 이지빌에서 자이에스앤디로 이름을 바꾸고 주택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김환열 자이에스앤디 대표이사는 "회사는 주로 500세대 미만 중소규모 부동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자이(Xi)`라는 높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주택개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택개발사업을 시작한 1년 8개월 만에 7,1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자이에스앤디는 주택개발 이외에 부동산 임대와 관리(주거용, 비주거용 등) 서비스, 완공된 건물의 시설물 유지관리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또 아파트 건설 시 대주주인 GS건설을 통해 `자이(Xi)`아파트에 들어가는 스마트홈 서비스와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Sys Clein)`을 공급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향후 회사는 GS건설이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서 건설 중인 신도시 프로젝트의 인프라 운영과 자산관리 등을 맡아 베트남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규 수주 창출을 위해 매년 도급 500억원 이상의 자체사업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리츠·펀드 등 연계한 개발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회사는 여기에 더해 인프라 사업에도 나서 현재 운영관리하고 있는 광주원주(제2영동), 옥산오창 고속도로 등에 내년 말부터 휴게소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매출 2,127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1,333억원, 7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자이에스앤디는 공모를 통해 370억~45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된 자금은 주로 임대사업 프로젝트 토지 매입비와 분양 사업 등에 쓸 계획이다.
자이에스앤디는 다음달 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이날까지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8~29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수는 88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200원~5,200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