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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문서위조학과?…조국 복직에 '패러디'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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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두고 서울대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자유로정렬`, `자유를찾는청년들` 등 9개 청년단체는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표창장 형식의 문서를 만들어 전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팩스로 보냈다.
이들은 조 전 장관의 소속·직위를 `전(前) 불쏘시개 장관`이라고 적고 "피의자 한 명 때문에 5천만명이 고생했으므로 분노의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썼다.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공지영 작가, 일부 국회의원들을 `조국의 호위무사`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의혹은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남겼다"며 "우리 청년들은 수많은 의혹과 변명에 거짓말로 대응했던 조 전 장관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을 비호하는 세력은 검찰개혁을 내세운 수사기관 겁박을 중단하고, 검찰은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공명정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행정업무 담당자는 "법학전문대학원 업무지원실 팩스로 해당 문서를 받았고, 별도 보고 없이 알아서 처리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동문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조 전 장관이 개설한 것처럼 꾸민 조롱성 `강의계획서`도 올라왔다.
조 전 장관을 규탄하는 서울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동문 모임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추진위)가 올린 이 계획서를 보면 강의 개설학과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문서위조학과`, 강의명은 `형사절차 체험`이다. 강의 담당자는 `피의자 조모씨`로 돼 있다.
이들은 강의 목표로 "사법고시 미응시자가 검사에게 참교육을 받은 경험에 기반해 형법이 실제 형사업무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술"한다고 밝히고, 자택 압수수색과 사문서·공문서 위조 혐의 수사 체험, 증거인멸 혐의와 황제소환 등 최근 조 전 장관 일가를 둘러싼 검찰 수사 관련 내용을 강의 내용으로 거론했다.
이들은 "병결 등은 페이스북으로 인증 가능", "재택 인턴, 인턴 예정 등도 인정됨"이라고 적으며 조 전 장관 자녀를 둘러싼 의혹을 비판했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는 조 전 장관 복직에 대한 별도 입장 발표는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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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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