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세계적인 방산업체인 미국 레이시온사와 ISTAR 사업의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ISTAR(Intelligence Surveillance Target Acquisition and Reconnaissance) 사업은 우리 군이 지상 이동표적 감시 및 조기경보 체계를 위한 항공기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과 로이 아즈베도(Roy Azevedo) 레이시온 우주 항공부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합의 각서는 ISTAR 사업 참여를 위해 대한항공, 레이시온 간 설계 및 개조, 비행시험 분야 등에 상호 독점적으로 사업 및 기술 부문에서 협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통해 우선 한국 ISTAR 사업의 공동 참여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한국 및 해외시장의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한국군에 필요한 기타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 이수근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항공기 성능개량 및 MRO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세계 최고의 임무장비 기술을 보유한 레이시온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이시온 로이 아즈베도 사장은 "오늘날의 위협 환경에서는 몇 초만에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며 "우리Multi-INT 솔루션은 한국군 지휘부가 필요한 때에 필요한 정보를 확실히 얻을 수 있도해 결합해 의사 결정 우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군용기 성능개량 및 종합 정비창으로 한국 및 미국 전투기, 수송기, 헬기 등 4500여대 이상의 군용기의 정비 및 성능개량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