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심리지표가 9.13 부동산대책 이전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강력 대책`으로 불렸던 9.13 대책의 효과가 옅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6일 국토연구원의 `2019년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부동산 심리지수는 122.5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지수로는 지난해 9월(126.2) 이후 최고치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113.7, 전국적으로도 108.4를 기록해 약 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연구원은 지수에 따라 부동산 매매 경기를 상승국면(115↑)과 보합국면(95∼115), 하락국면(95↓)으로 구분하고 있다.
주택매매시장을 바라보는 심리지표가 가장 뜨거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17.1로 1년여만에 `상승국면`에 진입했다.
서울은 138.6으로 전국에서 지수가 가장 높았고, 수도권(125.2)과 대전(134.7) 등지도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상승세를 보여 전셋값마져 상승을 내다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전세시장 심리지수는 102.6으로 지난해 9.13대책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겼다.
서울의 전세심리지수는 110.2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수도권은 105.7로 1년여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