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월에 진행됐던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서 고배를 마신 토스가 자금력을 강화해 다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혁신성이 부족하다고 평가됐던 키움 컨소시엄은 아예 참여를 포기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간편송금 앱인 토스로 잘 알려진 비라리퍼블리카가 제3인터넷은행 출범에 다시 나섭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일인 15일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뛰어넘는 인터넷 은행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재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번 신한은행이 막판에 토스의 손을 놓으면서 '자금력 부족'을 지적받았던 만큼 이번에는 든든한 실탄을 마련해 뛰어들었습니다.
우선 토스는 34%의 지분으로 최대주주 역할을 하게 되고,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가 각각 10%의 지분율로 참여합니다.
또 SC제일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등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만큼 중금리 대출이나 유통업과의 시너지 등 사업성도 고려했습니다.
<인터뷰> 윤기열 토스 커뮤니케이션팀 리더
"시중은행은 전문성, 리스크관리 역량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중소기업중앙회 경우는 소외된 소상공인층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반면 토스와 2파전 양상을 보이다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키움 컨소시엄은 이번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원래 함께 하려던 하나은행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재도전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찌감치 재도전을 천명한 소상공인연합 주도의 '소소뱅크'도 제3인터넷 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연말에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내년초 제3인터넷 은행 출범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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